

주말에는 교회일로 너무나 바빴기 때문에 늘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영화가 보고 싶었기 때문에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정학이가 퇴근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갔다.
소문대로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비주얼 노블이었고,
잔인한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조차 피터지는 장면에 눈 뜨고 볼 수 있었던 건
극히 만화적인 비주얼에 현실성이 중화된 느낌 때문인가?
어찌되었건 오랜만에 보는 전쟁 영화에서 요즘 묵상하는 여호수아의 전쟁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아 저런게 말 뒷발 힘줄을 끊으란 얘기군, 하면서 말이지...
모래알 같이 수많은 군사들이 이런 느낌이구나 하면서,
전혀 엉뚱한 생각을 해봤다.
말씀 덕분에 더욱 잔인해지는 것이 아닌지 살짝 걱정하면서...
결론적으로, 전쟁은 정말 숫자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으악 너무 잔인한가? 그래도 직업병이니 어쩔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