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래프는 컴퓨터 그래픽와 인터렉티브 테크닉의 만남이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컨퍼런스이다.
그해 이후로 신기하게도 매년 시그래프를 참석했는데, (작년 보스턴만 빼고,)
처음이라 기대가 컸는지, 샌디에고라는 처음 가보는 도시라 그랬는지 그때가 암튼 가장 좋았다.
올해는 4년전과 같은 장소. 바로 샌디에고에서 시그래프가 열린단다.
벌써 졸업을 하고,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하고,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을 하고, 참 많은 것이 변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관심분야는 여전히 변하지 않아 이 컨퍼런스에 참석한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이 재밌다.
올해는 아주 특별한 이유로 이번 시그래프가 나에게 의미가 있다.
목적이 없이는 의욕을 못찾는 나에게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게 해주었다.
한달도 안되는 시간, 진정 열심히 준비해 보리라. 그리고 그곳에서 마음껏 누리고 와야겠다.
우연찮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보는 기회도 있었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하나님께서 이번 일을 통해 어떻게 인도해주실 지 너무나 기대가 된다.
SIGGRAPH 2007
7-9 August 2007, San Diego Convention Center, San Diego, CA, U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