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시리이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시편 32:7-8)
마음이 힘들어 오늘도 잠을 못이루고 새벽에 깨어있는데,
사랑하는 친구가 내게 메신져로 나누어준 말씀이다.
오늘 큐티중에 그친구는 이말씀을 누군가에게 전하라는 강한 마음을 받아서,
하루종일 자기의 모든 친구한테 문자로 이말씀을 전달했는데,
아주 오랜만에 미국에 있는 나와 메신져로 삶을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이말씀을 꼭 전해주라는 그사람이 바로 나란 사실을 함께 깨닫게 되었다.
황망한 마음 때문에 이말씀을 읽어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내게 주님은
오래된 친구를 사용하시어, 내가 가장 절박한 시간에 주님의 마음을 전하여 주셨다.
한동안 몽골에 선교사로 지내느라 소식이 뜸했던 그친구는,
아직도 늘 나와 내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그리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주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수없이 힘들게 노력했던,
내가 한 그 어떤 일보다 가장 주님께서 기뻐하신 일은
바로 그친구에게 복음을 전한 일이란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달았다.
온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그친구를 보면서,
내가 지금 천국가도 그 한가지 잘한 일 때문에
주님께 칭찬 받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마음에 위로가 생겨났다.
가장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고,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고 있으니,
마음이 힘든 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를 주목하시고 길을 가르쳐 주신다니,
다시 한번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