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story 3

everyday life 2008. 11. 7. 11:09 posted by sugarfree

런던 온지 네째날, 첫주일을 맞이했다.
사실 이번 런던 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것은 바로 힐송 교회에서의 예배였다.
런던 시내 [위 윌 락 유!] 뮤지컬 전용 극장인 도미니온 극장에서 매주 열리는 힐송 교회의 예배.

여행 오기전부터 늘 들었던 힐송 최근 라이브 음반의 찬양들을 바로 이곳 예배 현장에서
런던과 유럽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과 함께 뛰면서 예배드리는 것도 감동이였지만,
그러나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교회 한번 가본 적 없는 민선이와 함께한 예배였다는 사실이다.
이날 예배를 드리며 함께 기도하였고, 기대보다 늘 더욱 채워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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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나왔던 짤막한 영상물 혹은 광고.
세련된 영상미에 간결한 메시지, 완벽한 타이포까지 보는 내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광고와 타이틀 디자인을 해온 내가 언젠가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이란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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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배는 시작되었다. 어떤 콘서트에도 뒤지지않는 화려한 무대.
완벽한 음향과 조명으로, 주님을 향한 뜨거운 찬양이 시작된다.
과거와 달리 영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겨고 있는 영국땅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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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공연들이 한창이 코벤트 가든을 들렀고, 혜진이를 만나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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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홍합 요리 식당 벨고,  여기를 찾아 가느라 헤맸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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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가장 예쁜 거리라는 닐스야드.  아주 작은 골목길이였지만 아기자기함이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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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장한 골목들을 누비느라 지쳐 들른 작은 카페.  민선이랑 혜진이랑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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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자 런던의 야경을 느끼기위해 런던아이에 올랐다.
천천히 올라갔으나 나같이 고소공포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런던에 가장 높은 곳에서 느낄 수 있었던 런던에 멋스런 야경은 정말 예뻤다.

london story 2

everyday life 2008. 11. 7. 11:02 posted by sugarfree
런던을 도착한지 3일째, 첫 주말, 토요일을 맞이하다. 런던의 주말은 시장과 함께 시작된다.
관광객, 런던 현지 사람들 할 것 없이 주말이면 여기저기 장이서고 북적인다.
나는 혜진이 민선이와 함께 영화 노팅힐의 배경인 노팅힐. 바로 포토벨로 마켓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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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한가롭기 이를데 없는 곳이라 들었는데, 오늘은 이리도 너무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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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곳에는 없는 것이 없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물건들, 오래되어 보이는 앤티크 물건들.
볼거리가 너무도 많아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파운드라는 후덜덜거리는 환율만 아니더라도
하나쯤 장만하고 싶은 물건들이 많았지만 앞으로의 여행 경비들을 생각하며 꾹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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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물건 가운데 가장 내 눈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오래된 고서들.
예쁜 책이라면 (특히 그림책이라면 더더욱) 환장하는 성격인지라. 정말 갖고 싶었는데,
바로 영국의 대표 작가인 찰스 디킨즈의 그림책.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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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과 노점들이 양 길가로 늘어선 포토벨로 마켓은 그 길이가 꽤 길어서 보는데만 한나절이 걸렸다.
거리상으로 가득한 사람들. 날씨도 엄청 좋은 날이여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켓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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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멋스런 카메라들...
이곳의 느낌은 마치 할머니의 오래된 보물들을 꺼내보는 그런 느낌이였다.
오래된 물건들을 아끼고 소중히 다루는 이들의 검소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그런 곳이였다.
런던에서 가장 큰 마켓이라 불리는 이곳이 이제는 워낙 관광객들이 많아져
살짝 소박한 멋스러움이 사라져버리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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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먹을 것이 빠지면 무슨 재미일까? 비싼 물가에 비해 특별히 맛나지 않은 영국 음식들.
그러나 이곳에선 바로 맛있고 값쌌던 장터음식을 먹으며 돌아다니는 쏠쏠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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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노팅힐 영화에 나왔더 그 서점. 알고보니 꽤나 오래된 서점이다.
이곳에는 정말 수백권의 여행책자 즐비했다. 한국책도 있을 정도로 없는 나라가 없다.
휴그랜트처럼 너무나 젠틀한 영국 아저씨의 도움으로 나는 이곳에서 파리 여행 책자를 하나 샀다.
이책은 훗날 파리에서 귀중하게 쓰이고, 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고, 일석이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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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명성으로 이제는 언제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 서점은 이렇게 친절하게
사진까지 찍도록 의자도 마련되어 너무 상업적으로 퇴색되버린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그래도 여전히 내게는 아주 특별하게 기억될 장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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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을 빠져나온 우리는 빨간 이층버스를 타고, 날씨가 좋아 낮잠이라도 잘 겸 공원으로 향했다.
이층 맨 앞자리에 탔더니 탁트여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마치 관광 버스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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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잘못타서 종점까지 가버려 지도에는 나오지도 않는 외곽 작은 공원까지 갔었다.
오늘 나를 노팅힐로 인도해준 혜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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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안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았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하이드 팍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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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한 혜진이랑 민선이... 사진을 찍는데 극명하게 나타나는 두사람의 포즈 차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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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한 가운데에는 정말 큰 호수가 있었고 오리가 뛰놀며,
사람들은 한가로이 햇볕을 맞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나역시 잔디밭에 누워서 낮잠도 자고 수다도 떨고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나무와 호수들속에 오랜만에 가을다운 가을을 느껴보았다.


정말로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를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런던은 그동안 너무나 지쳐온 나에게 쉼을 준 그런 도시였다.

london story 1

everyday life 2008. 11. 7. 10:48 posted by sugarfree

그간의 여행 기록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막막하지만, 그래도 내가 그렇게 고대하던 유럽여행인지라,
기록으로 소중히 간직해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여행기를 시작한다.

10월 8일 밤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출발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심신이 무척 지치고 피곤한 상태였기에
과연 이 무리한 여행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 정도 였으나,
막상 비행기에 오르니 무척이나 설레였다.
서른이란 나이에 그토록 가고 싶던 유럽 여행은 웬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미국 경기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시점에 여행이라 비록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내가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달라질 일도 아니며,
오히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느끼는 것이 앞으로 나를 더 발전 시키는 일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오래전부터 꿈꾸던 유럽을 직접보고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주실지 너무나 설레였던 것 같다.

다녀오고 나서는 누구나 그렇듯, 이전에 문제는 하나도 해결 된 것이 없고, 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예술가로서 유럽을 다녀오지 않고 어떻게 작업을 할 수 있는가 싶을 정도로,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할 일을 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런던에 도착한 처음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니 사실 화가 날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
입국 심사대에서 만난 공항 직원 때문이였다. 미국도 워낙 심하니깐, 별로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는데,
원래 영국은 입국 심사 통과하기가 워낙 어려운 나라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사소한 것들까지 하나하나 물어보니, 마치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것 같아서 무척 기분이 나빴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런던에 며칠 지내다 보니,
이영국이란 나라는 지나칠 정도로 테러에 패닉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곳곳에 감시 카메라, 사소한 데에서도 지나친 검문.
이러한 철저함이 여러번 테러를 미리에 방지했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으랴.
결국 귀찮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덕분에 오히려 안전하다는 느낌마져 들었다.


첫날은 시차때매 너무 피곤해서 집안에 있었던 것 밖에는 한일이 없어서 사진이 없고,
둘째날 부터 본격적으로 런던 시내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날씨가 엄청나게 좋아서, 기대한 런던의 느낌과는 너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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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뉴욕에 타임 스퀘어와 비슷한 느낌을 주던 피카딜리 서커스.
런던 시내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 가다가 결국 길을 헤매는 중에 찍은 사진.
결국에는 못찾고, 런던 시내 지도를 하나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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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에 나를 사로잡아버린 빅벤. 가장 런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런던에서 빅벤 사진만 백만개.
하지만 정말 우연스럽게도 내가 런던와서 가장 먼저 간 곳이 바로 이곳이다. 런던 국회 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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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후한 건물에 매료되어 입구를 찾았는데, 무료라며 입장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줘서 들어온 곳.
나중에 알고보니 막상 국회의사당 안을 방청하려면 회기중이여만하고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하는데 나는 너무 쉽게 들어와버렸다. 안에 들어오면 이렇게 오래된 교회 느낌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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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장한 고딕 양식에 어울리는 스테인 글라스. 여기까지만 사진 촬영이 된다.
내부는 또 삼엄한 검문을 통과 정말 신기하게도 국회에서 벌어지는 토론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인터넷 상에서의 사생활 정보 보호에 따른 법안에 관한 것이였다.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였지만, 당시 나는 런던 여행 첫날이였기에,
다른 것들을 놓칠까 분주한 마음에 얼릉 보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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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는 길에 크롬웰 동상도 보고, 사실 빅벤 앞에 사진 찍고 싶었으나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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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오늘 내가 가장 보고 싶던 웨스터민스터 사원. 이곳이 입구로 들어가는 쪽이다. 본의 아니게 3번이나 방문한 웨스터민스터 사원. 수도원이기에 실제로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영국에 왕실과 유명한 이들의 무덤은 다 이곳에 모여있었기에 경건하고 숙연해지는 시간이였다. 오디오 가이드로 나오는 헨델에 메시아를 이곳에서 들으며 눈물이 날만큼 감동적이여서 결국 주일날 다시 와서 공연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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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터민스터 사원 뒤로 나왔을 때 모습. 고딕 특유의 정교함과 웅장한 아름다움 또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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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나와서 반대방향인지라 걸어가다 시내 건물 모습들. 여기서 길을 좀 헤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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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지나간 길인데 학교들이 모여있는 곳 같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지나다니고, 마치 헤리포터를 보는 기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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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벽돌의 영국풍 건물들과 빨간 이층 버스. 런던 느낌이 나는 예뻤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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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돌아돌아 다시 웨스터민스터 사원이 보이는 큰길을 만났다. 뒷편에서 보아도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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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관광객들이 거리에 넘쳐났던 국회의사당 앞 거리. 300미터라니 건물이 꽤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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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웨스터민스터 사원과 빅벤은 바로 길 건너편에 마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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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보이는 런던 아이와 빅벤. 전형적인 런던을 대표하는 이미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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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벤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 런던아이 타는 곳이 나온다. 다리 위로 역시 관광객들 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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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서 런던 시내를 한눈에 볼 겸 유람선을 타고 템즈강을 건너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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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에서 바라본 빅벤 국회의사당 모습. 여기저기 고전적인 오래된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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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다리였던 것 같다. 다리밑으로 지나가는 유람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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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적인 건물들과 상반된 동쪽에 자리잡은 마치 미래 도시가 연상되는 최첨단 건물들. 바로 유람선을 타고 보는 런던은 고전과 현대가 묘하게도 적절히 조화된 도시이기에 참으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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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에서 내려 유명한 타워브릿지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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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바라본 타워 브릿지. 아쉽게도 한쪽편이 공사중이였지만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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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중세 성의 모습을 간직한 런던 탑.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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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탑 주변,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거닐고 있었고, 멀리 보이는 시티지역의 은행의 모습들...
해질녘이 다되어서 나는 결국 꿈에 그리던 이층 버스를 타보았고,
퇴근시간이라 무지하게 막히는 런던 시내를 경험했다.
그리고 런던 여행 첫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혼자 런던 시내를 여행하였다.
워낙 길치라 조금 헤매였지만, 언어 때문인지 웬지모르게 낯설지가 않은 그런 도시였다.
처음 와봤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익숙함 때문인지 비록 이국적이진 않지만 편안하게 다가온 도시
바로 런던...

Change can happen!!

everyday life 2008. 11. 6. 01:51 posted by sugarfree

한달여 간의 유럽을 뒤로하고, 정말 더 있고 싶었건만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미국의 변화, 그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고 싶어서였다.

유학 시절 시카고에서 상원의원 당선시 처음 들은 그의 연설을 통해 눈물나던 감동이
어제밤 그의 당선이 확정되자 기쁨으로 가득찬 그랜드 팍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눈동자를 보면서 다시 엄청난 감동으로 되살아났다.
흑인과 백인이 유난히도 분리되어 살아가던 시카고 한가운데, 바로  예전에 내가 살던 그랜드 팍에
수많은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이 새로운 시대를 함께 축하하는 모습을 보며
이게 바로 진정한 미국의 다양성과 하나됨이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바른 말이지만 모두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공허한 이야기라고 비판할 때에도,
그는 초지일관 변화와 화합을 이야기 하였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의구심으로 그를 바라볼 때
과연 편견과 보수가 가득한 미국에서 가능할까 싶었던 그의 연설들은
이제 공허한 말들이 아닌 현실로,
그의 말처럼 변화와 개혁은 이미 시작된 것이였다.

나 역시 회의와 안일함으로 무뎌져서,
세상을 바꾸자는 그의 목소리가
처음의 감동과 달리 공허하게 들릴때도 있었는데,
그의 승리를 눈앞에 보면서,
진실은 언제나 통하고,
변화를 외치는 소수의 목소리가
결국 역사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으며,
지금 내가 그 현장에 있다는 사실이 참 감동스러웠다.

진심으로 한사람 한사람을 통해 자신들만의 이야기로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그의 전략적인 캠패인
바로 그 맨파워가 그의 당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오바마. 그는 이제 미국민들의 기대만큼 무거운 짐을 지게 될 테인데,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 6년 나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미국이란 나라가,
경제 불황의 악재속에 소시민들이 하나되어 변화를 외치며,
이제는 정말 좀더 나은 모습의 세상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건지
기대감으로 지켜보고 싶어진다.





Surely

everyday life 2008. 10. 1. 05:23 posted by sugarfree
key verse
6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message
주님의 약속대로 가나안땅에 들어가 광야때에서와 같이
다시 한번 인구조사를 통해 기업을 나누어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
애굽에서 나올때에 그 기대감과는 달리 40년이 걸렸고,
광야에서의 고난의 훈련속에서 불평하던 자들,
곧 믿지 못한 자들은 모두 죽었고,
그들의 후손들만 이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 기업을 받게되었다.
주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는 말씀 역시 이루어졌다.
온유와 겸손으로 하나님과 마주하던 리더 모세마저도 죽게되지만,
성경에는 죽지 않고 약속의 땅을 선물받은 두사람이 나온다.
바로 갈렙과 여호수아.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약속을 기억하며 기다린 두사람은
바로 바라던대로, 곧 믿음대로 약속의 땅을 밟으며 기업을 받았다.

요즘 모든 것이 바로 믿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암담한 미래, 너무나 멀어보이는 약속.
변할것 같지 않은 현재 상황들.
그러한 바로 눈앞에 실체들에 먼저 낙담하지 말것을 주님은 말씀하여 주신다.
믿음의 눈을 들어 상황이 아닌,
연약한 내가 아닌,
주님을 바라보길 원하신다.
그리고 그분께서 주시려는 축복을 누리길 원하시는 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내안에 불안이 찾아왔다.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아깝고,
다녀오고 나서의 미래가 두렵고,
보이지 않는 앞으로에대해 또 미리 걱정하고마는 어리석은 나를 발견한다.

하나님은 분명히 내게 더 좋은 것을 이미 준비해 놓으셨고,
믿음의 눈으로 그것을 발견하고 함께 꿈꾸며 감사하길 원하신다.
이제는 분명 이 미국, 헐리우드가 아니라
또 다른 세상, 아니 월씬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신다.
나의 작은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것들을 계획 하셨을 주님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 설레고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설레임과 기대감이
바로 믿음의 시작이구나.



Happy Birthday Jung~!

everyday life 2008. 7. 22. 11:56 posted by sugar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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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의 생일을 맞아 꽤 오랜만에 짧은 여행을 떠났다.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만날수 있는 south coast winery.
most romantic place란 말에 주저없이 떠났는데,
와인에 대해 전혀 무지한 우리에게도 꽤나 낭만적인 추억을 마련해주었다.
여러가지 와인을 조금씩 시음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도 나름 재밌었고,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실컷 수영도 하고,
정말 일 걱정 안하고 아무 생각없이 푹 잘 쉬었다.
자칫 우울해질수 있는 서른 번째 생일을 자축하며,
앞으로 창창할 30대를 위하여~!

forbidden kingdom

good to know 2008. 4. 22. 15:39 posted by sugarfree

forbidden kingdom

everyday life 2008. 4. 19. 15:38 posted by sugar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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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메인 타이틀 첫 작품, 첫 영화가 오늘 개봉했다.
개봉날 밤에라도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한 관계로 그냥 내일 보기로했다.
이영화 처음 맡아서 시작할때 설레임이 엇그제 같은데,
그뒤로 수많은 영화들을 이것 저것 하다보니, 첫마음에 설레임을 벌써 잊어버린것 같았다.
구름속에 등장하는 제목과, 글자들.
그리고 이소룡 포스터 뒤에 손수그린 용그림까지.
참 많은 디테일이 있었는데, 오프닝 타이틀 총 시간은 겨우 얼마 되지않고 휙 지나가버리겠지만...
그래도 개성있는 오프닝으로 기억될 영화였음 좋겠다.


2008 New years card from HGU

everyday life 2008. 2. 7. 10:23 posted by sugarfree
연이은 무리한 과로에,
백인 남자애들도 하나 둘씩 몸살에 나가 떨어지더니,
오늘은 바로 내차레가 왔다.
매일매일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한다는 것은 거의 죽노동에 가깝다.
결국 오늘은 회사 결근을 하고, 하루 종일 자다가 일어나,
총장님의 새해카드를 발견하고 가슴이 뭉클했다.
매년 오는 거였는데 그동안 내게 동문회 메일이 안와서 못 볼 걸 수도 있지만,
늘 하시는 말씀인데 힘들때 읽으니 마음이 와닿는 건지.

덕분에 오늘이 설날이란 걸 깨달았고,
집에서 좀 쉬면서 은사님들께 아주 오랜만에 안부 메일을 돌렸다.
무리하게 나가면 늘 항상 쉽게 지친다.
설날도 잊어버린 바쁜 일상에,
쉼을 주었던 오늘 하루.
새해가 지난지 한달인데,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설날이 참으로 감사하다.

총장님의 새해 카드

LUKE 9 : 13 ~ 17

카테고리 없음 2008. 1. 29. 16:00 posted by sugarfree
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는 할 수 없삽나이다 하였으니.... 1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 앞에 놓게 하시니....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 열두 바구니를 거두니라....

"먹을 것을 사지 아니 하고는 할 수 없삽나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이렇게 말했다.
그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여러가지 능력과 권세를 주셨고,
그 권세와 능력을 직접 사용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힘있게 복음을 전하던 제자들,
먹을 것을 사는 것, 그렇게 제한적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그들의 대답은,
바로 요즘 내 모습과 다르지가 않다.
많은 주님의 기적과 능력을 체험하고, 믿음으로 응답받은 수많은 일들에도 불구하고,
주님 이건 안되요. 이렇게 나혼자 잘난척을 한다.
우리 주님께서 못하실 일이 없다는 사실을 금방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배고픈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돌려 보내지 않으시고, 배불리 먹이신다.
주님께는 놀라울 일 없은 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사람들은 열광한다.
내 삶에서도 안된다고 미리 단정지어버리고 기도하지 못한 일들을 회개한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안될일이 없다고,
그렇게 믿음으로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한다면,
이제 더이상 내 삶에 일어난 기적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주님의 섬세한 마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될 것이다.